함께이기에 행복합니다
혼자가 아니고
함께이기에 행복합니다.
빈 마음 오고 가며
손잡고 갈 수 있기에 행복합니다.
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로
일렁이는 추억 속에
오고 가는 마음이 있기에 행복합니다.
아픈 마음 부둥켜안고
힘겨워할 때
마음으로 눈물을 닦아주기에 행복합니다.
별들의 잔잔함과
꽃들의 향연을
같은 마음으로 바라보기에 행복합니다.
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
서로에게 희망을 심어주고
달빛의 은은함으로
서로를 지켜주기에 행복합니다.
네 웃음이 나의 웃음이 되고
네 슬픔이 나의 슬픔이 되는
같아지는 마음이 있기에 행복합니다.
네 영혼에 활기를 불어주고
너를 지켜주는 이 있음에
감사로이 두 손을 모을 수 있기에 행복합니다.
주고받는 마음이 어우러지고
오고 가는 미소 속에
번지는 사랑이 있기에 행복합니다.
함께이기에
우리이기에 행복합니다.
- 배군자(우술라) 수녀님 -